[2023 골든 보이] 90위 ~ 88위
90위 - 오딘 티아고 홀름 Odin Thiago Holm
2003년생 노르웨이 출신 오딘 티아고 홀름은 2023년 6월, 노르웨이 리그의 발레렝가에서 스코틀랜드 리그의 셀틱FC로 이적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오현규 선수의 팀으로 잘 알려져 있는 스코틀랜드의 강팀이죠. 오딘은 미드필더진에서 빌드업을 조율하거나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중앙 미드필더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느린 점유율 축구 전술에서 빌드업을 이끄는 축구를 주로 한 만큼 셀틱의 새 감독 브랜던 로저스의 전술에 잘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플레이스타일>
180cm의 키를 가져 작지는 않지만 경기장 위의 그는 건장한 선수들에 비해 왜소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그는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튼튼한 미드필더이죠. 22/23시즌에는 발레렝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는데 전진을 잘 하지는 않았습니다. 탈압박과 패스 능력을 통해 짧은 패스로 4선에서 빌드업을 이끄는 역할을 했습니다.
<장점>
1. 볼 소유: 축구 지능이 뛰어나 볼을 소유할 수 있는 공간을 잘 찾고 바디페인팅과 같은 개인기에 능해 탈압박도 잘 하곤 합니다.
2. 패스: 좋은 시야와 짧은 패스 능력이 뛰어나 후방 빌드업에 엄청난 기여를 할 수 있다. 로저스가 기존의 4-3-3 전술을 기용할지는 모르지만 두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훌륭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단점>
1. 몸싸움: 큰 키에 비해 왜소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몸싸움이 과격한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본인의 능력을 더 보여줄 수 있도록 체격을 키워 몸싸움 능력을 키워야 한다.
2. 전진성: 공격성도 뛰어난 역할이지만 발레렝가의 전술 특성 상 홀딩 미드필더에 가까운 역할만 수행했다. 박스 타격 능력도 있으나 전진을 안 해 공격을 못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아쉬운 모습이 다소 있었다. 셀틱에서는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역할을 받아 그의 부족한 전진성도 보완되기를 바란다.
89위 - 발렌틴 카르보니 Valentin Carboni
2005년생 아르헨티나 출신의 발렌틴 카르보니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테르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이탈리아 국적도 가지고 있어 이탈리아 U17 대표팀으로 출전하기도 하였고 2022년 6월 말에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하였다. 매우 어린 나이임에도 22/23시즌 리그 교체 5경기에 출전하는 등 재능을 보이고 있다. 프로필 상 키가 178cm로 등록되어 있었으나 최근 185cm로 자란 기록으로 변경되어 피지컬적 성장을 보였다.
<플레이스타일>
플레이메이커 성향을 가진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드리블을 통해 탈압박에도 능하고 직접 전진도 가능하여 기회를 창출한다. 킬러 패스도 가능하여 4-2-3-1 포메이션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매우 적합하다.
<장점>
1. 패스: 패스 능력과 시야는 물론 창의성도 높은 선수이다. 2선의 중앙 지역에서 동료와의 연계는 물론 사이드로 벌리는 윙어에게 쓰루패스도 가능한 패스 능력을 가지고 있다.
2. 기술: 볼 컨트롤과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 전진과 탈압박에 능하다. 현재 인테르의 전술은 5-3-2이며 카르보니는 그 중 중앙 미드필더 역할의 플레이 메이커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중원에서 공을 소유하여 좋은 패스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본인의 장점을 비교적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단점>
1. 약한 발: 왼발잡이인 카르보니는 오른발이 매우 약하다. 플레이메이커의 주발을 막는다면 전술의 진행이 쉽게 되지 않을 것이다. 양발까지는 아니더라도 오른발 사용을 늘리는 것이 그의 좋은 능력의 극대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88위 - 아르센 자하랸 Arsen Zakharyan
2003년생 러시아 출신 아르센 자햐란은 러시아 리그의 디나모 모스크바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이미 2021년부터 엄청난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어 첼시와의 링크가 진했지만 러시아 국적으로 인해 워크퍼밋 발급에 문제가 있어 이적이 미뤄지다가 결국 이적이 취소되었다. 러시아 성인 대표팀에 승선하여 경기도 출전하는 등 어린 나이임에도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플레이스타일>
디나모 모스크바에서는 윙어 포지션에서 뛰고 있다. 주로 하프스페이스로 이동하여 키패스를 뿌리거나 박스 타격도 하는 등 인사이드 포워드와 같은 플레이를 선호한다. 간혹 중앙 미드필더 메짤라 역할로 뛰기도 했지만 수비적 약점이 있어 그보다는 윙어 포지션에서 뛰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
<장점>
1. 오프더볼: 속도가 장점인 선수가 아니지만 오프더볼 능력이 뛰어나 단점을 보완한다. 사이드 플레이에서 공을 스스로 운반하는 것보다는 오프더볼 능력을 통해 침투한다.
<단점>
1. 속도: 속도가 중요한 윙어임에도 속도에 장점을 보이진 않는다. 기복이 조금 있어 특유의 오프더볼 능력이 발휘되지 않을 때나 상대하는 풀백이 피지컬이 좋을 때 지워질 때가 많다.
2. 수비력: 속도 때문에 메짤라로 출전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비력이 너무 떨어져 미드필더의 역할을 다하지 못 하는 경우가 있다. 그 뿐만 아니라 2선에서도 압박 등 수비 기여가 필요한데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수비 능력이 떨어지는 아쉬운 느낌이 있다.
오늘은 이렇게 3명을 소개해보았습니다. 노르웨이의 중앙 미드필더 오딘 티아고 홀름, 아르헨티나의 공격형 미드필더 발렌틴 카르보니, 러시아의 윙어 아르센 자하랸까지 어린 선수들을 소개하며 알아보는 것은 참 흥미롭습니다. 이 골든보이들이 훗날 어떻게 성장하였는지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겠죠. 다음은 87위부터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